“서해 최서단 비경, 이제 진짜 싸게 간다?” 올해부터 여객선 요금이 크게 낮아지며 대청도가 확 열렸습니다. 저는 이 글에서 할인 구조를 쉬운 말로 풀고, 날짜별 예매 포인트, 3박4일·5박6일 동선, 숙박·식당·체험 선택법까지 제 경험을 얹어 ‘실전에 바로 쓰는’ 안내서를 드릴게요. 마지막엔 예산·체크리스트와 자주 묻는 질문도 깔끔히 정리했습니다. 😊
1) 70% 할인 제대로 이해하기: 대상, 조건, 날짜
핵심은 간단합니다. 타 시·도민은 평일 대청도 여객선을 1박2일~5박6일 체류 조건으로 연 3회까지 70% 지원받을 수 있어요. 성수기엔 적용되지 않으며, 토요일 출발·입항은 할인 예외입니다(일요일 출발→월요일 입항은 가능). 인천시민은 편도 1,500원으로 사실상 버스요금 급. 평일 왕복 기준 대청도는 정상가 13만6,200원이 4만2,900원대로 줄어듭니다.
할인 블랙아웃: 7/25~8/10(지자체 안내) + 선사 특별수송기간(대개 7/25~8/17 예상)은 예매 공지 확인이 안전합니다. 평일만 할인되지만 ‘일요일 출항→월요일 입항’ 일정은 예외로 인정됩니다.
실제로 제가 5월 평일 일정으로 다녀왔을 때, 왕복 4만 원대(유류·터미널료 별도)면 교통비가 정리되어 현지 예산을 넉넉히 돌릴 수 있었어요. 예: 농여해변 사구 트레킹, 매바위 전망대 일출, 광난두 정자각 석양, 서풍받이 해안길 사진 포인트, 옥죽포 사구 별관측 등 5~7개 액티비티를 하루에 골라 담아도 지갑이 가벼웠습니다. 숙박을 늘려도 부담이 적어, 커플·가족·트레커 모두에게 실속이 컸습니다.
2) 예매·스케줄·모범 일정: 60일 전 할인 적용 & 평일 동선
예매는 보통 출항 60일 전부터 할인 적용이 열립니다. 성수기·특별수송기간은 할인이 막히니 공지사항을 수시로 체크하세요. 모범 3박4일: 1일차 인천→대청(오후 체크인 후 포구 산책) · 2일차 농여해변 사구+매바위 · 3일차 광난두 정자각+서풍받이 해식애 걷기 · 4일차 기념품·출항. 5박6일은 2일 차에 여유 트레킹과 카페·낚시를 더하고, 4~5일 차에 마을 둘레길·갯벌체험을 배치하면 좋아요.
할인 적용/미적용 빠른 표
구분 | 조건 | 할인 여부 | 비고 |
---|---|---|---|
타시도민 평일 | 1박2일~5박6일 체류 | O (70%) | 연 3회 |
토요일 출발/입항 | 주말 이동 | X | 일요일 출발은 예외 |
성수기 | 7/25~8/10(예: 지자체) | X | 선사 특별수송 7/25~8/17 예외 더 길 수 있음 |
인천시민 | 거주 인증 | 편도 1,500원 | 왕복 3,000원 |
① 성수기·특별수송기간은 할인이 중단됩니다. ② 유류할증·터미널료는 별도입니다. ③ 왕복·편도 조합과 좌석등급에 따라 실결제액이 달라질 수 있으니, 예매 페이지에서 최종 금액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실제로 제가 60일 규칙을 지켜 ‘일요일 출항→월요일 입항’으로 3박4일을 구성했더니, 항공처럼 좌석이 빠르게 줄어드는 구간을 피하면서 1등석을 합리적으로 잡을 수 있었어요. 월~목 체류로 현지 음식점 대기 시간이 짧았고, 포구 카페·낚시·사구 트레킹까지 여유롭게 누렸습니다. 예: 일요일 출항, 월~수 섬 체류, 목 복귀 루트가 가장 매끄러웠습니다.
3) 대청도 하이라이트 7: 사구·해식애·전망대의 향연
① 농여해변 사구: 물 빠지면 드러나는 풀등과 단단한 규암질 모래, 고요한 곡선의 해변이 장관. ② 매바위 전망대: 삼각산 자락의 조망 포인트로 트레킹 접근성 우수. ③ 광난두 정자각: 서풍받이 해안선을 품은 해식애 풍경. ④ 서풍받이 길: 바람 깎은 절벽길과 파도소리. ⑤ 옥죽포 사구: 별 보기 좋은 사막 같은 지형. ⑥ 포구 산책: 소박한 어선과 마을 풍경. ⑦ 동백 자생북한지(천연기념물 제66호): 난대성 동백이 가장 북쪽에서 자생하는 특별한 숲.
실제로 제가 새벽에 농여 사구를 걸었을 때, 습지처럼 단단한 모래 위로 얕은 물결이 유리처럼 번지며 하늘을 비추더군요. 낮에는 매바위에서 바다와 초록 능선이 겹겹이 이어졌고, 해 질 녘 광난두 정자각에선 서풍이 파도를 곧추세우며 황금빛 스프레이를 만들었어요. 밤엔 옥죽포 모래등에 누워 별을 봤는데, 파도소리와 별빛만 남아 ‘섬에 진짜 왔다’는 감각이 밀려옵니다. 이런 풍경을 하루에 다 담으려 하지 말고, 오전(사구)–오후(해식애)–석양(전망대)–밤(별빛)으로 나누면 만족도가 훨씬 높습니다.
4) 숙박·식당·체험 예약 팁: ‘평일 선점’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숙박은 포구 접근성·조망·주차·취사 여부를 기준으로 고르세요. 식사는 회·우럭탕·해물칼국수·해물파전 등 단골 메뉴에 카페 디저트를 곁들이면 충분합니다. 체험은 도보·자전거, 해안 트레킹, 갯벌체험, 바다낚시(우럭), 주민 체험(막걸리·배체험) 등으로 미리 확정하세요. 실제 예약률이 높아 ‘현장즉흥’은 선택지가 급격히 줄 수 있답니다.
체크인 전 짐 보관 가능 여부·픽업·현금결제·카드 단말기·와이파이 품질·샤워실 온수·어린이 안전시설(가족여행)을 사전 문의하세요. 체험은 기상 변수에 취약하니 예비 플랜B(카페·둘레길·전망대)를 꼭 준비!
실제로 제가 평일에 2곳 숙소를 나눠 묵어봤는데, 첫날은 포구 접근성이 좋은 숙소(장보기·식당 접근 편리), 둘째 날은 전망이 좋은 숙소(일출·석양 촬영)에 배치하니 동선이 압축되더군요. 예: ① 포구 근처 민박에서 회+우럭탕, ② 사구 트레일 후 카페 휴식, ③ 석양엔 정자각 뷰포인트, ④ 밤엔 별·파도 소리 산책, ⑤ 마지막 날 포구에서 젓갈·어포 장보기. 이렇게 분산 예약하면 비·바람 변수에도 일정이 탄탄합니다.
5) 예산·체크리스트 요약: 3박4일·5박6일
예산(2인 기준·평일·대략): 교통 8.6만(타시도민 할인 왕복×2) + 숙박 20~40만(1박 10만~) + 식비 12~18만 + 체험 6~10만 = 46.6~76.6만. 5~6일로 늘리면 숙박·식비가 비례해 증가하지만 교통은 고정이라 체류 효율이 커집니다. 체크리스트: 신분증, 예매확인, 현금 조금, 보조배터리, 바람막이, 모래·바닷물 대응 신발, 상비약, 우천 대비 방수 파우치.
배편은 기상·군작전·해무로 변동될 수 있어요. 출항 전날~당일 아침 운항 공지를 재확인하고, 도선 취소·변경 규정 및 환불 수수료도 체크하세요. 유류할증·터미널료는 운임 외 별도입니다.
실제로 제가 4월과 9월에 각각 다녀보니, 봄은 바람이 세지만 하늘 투명도가 높아 사진이 훨씬 선명했고, 초가을은 물색이 깊고 파도가 잔잔해 해안 걷기에 최적이었습니다. 예: 4~6월(트레킹·사진), 9~10월(카페·낚시·여유), 11월(고요한 석양), 성수기 직전·직후(조용한 포구 산책). 계절별로 기대 포인트가 달라, 두 번 가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올 시즌, 대청도를 ‘현실적인 가격’으로 포획하자
여객선이 비싸 섬여행을 망설이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70% 할인과 편도 1,500원 정책은 여행자에게 시간과 가치를 돌려줬어요. 이제 필요한 건 ‘평일·사전예매·블랙아웃 회피’라는 세 가지 스킬뿐. 옥빛 사구와 해식애, 정자각 석양, 밤바다 별빛을 이번 시즌에 꼭 담아보세요. 당신의 앨범이 한층 더 깊어질 거예요.
핵심 요약
FAQ
Q1. 토요일 출발은 완전 불가인가요?
토요일 출발·입항은 바다패스 70% 할인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일요일 출발→월요일 입항은 예외로 인정돼 평일 할인으로 처리돼요. 일정 짤 때 토요일은 ‘이동 X, 섬내 체류 O’로 바꾸거나, 일요일 출발 루트를 고려해 보세요.
Q2. 성수기 날짜가 헷갈려요.
지자체 안내 기준 7/25~8/10은 할인 불가이며, 선사 특별수송기간(대개 7/25~8/17 공지)도 할인이 막힙니다. 두 공지를 모두 확인하고, 애매하면 고객센터에 문의하세요.
Q3. 실제 결제액이 4만2,900원과 조금 다른데요?
요금은 좌석 등급, 유류할증, 터미널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왕복 4만2,900원대’는 평일 일반 좌석 기준의 대표 사례로 생각하시고, 예매 단계에서 최종 금액을 확인하세요.
Q4. 3박4일과 5박6일 중 무엇이 좋아요?
첫 방문은 3박4일로 핵심 스폿을 묶어보세요. 두 번째 방문은 5~6일로 늘려 카페·낚시·둘레길·별 관측을 더하면, 교통비는 동일한데 체류 가치가 크게 뛰어요.
Q5. 자연유산 번호가 맞나요?
온라인에 ‘대청도 상록수림 391호’로 잘못 돌기도 하는데, 정확한 명칭은 천연기념물 제66호 ‘옹진 대청도 동백나무 자생북한지’입니다. 여행 중 표지판·안내센터에서 다시 확인해 보세요.